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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대잔치

손목염좌 무서운 펀치기계 ㅜㅜ


손목염좌 무서운 펀치기계 ㅜㅜ


저번주 토요일 저녁 오락실에 가고싶다는 여자친구님이랑 손에 이끌려 오락실에 갔다. 

간만에 오락실은 신기한게 많았다. 커플들이할만한게임들도 많이 있고 여럿이서 할수 있는 게임도 많았다.

오락실에 다트도 있다. 카드 넣고 하는 다트게임. 바나 클럽에 있는 다트게임이 오락실에 있네

여친님 하라고 알려주고 시작하는데 이녀석 야구 다트를 한다

다트판을 부실기세로 던진다. 물론 다트판이 부서지진 않지만 주변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진다

자세를 알려줬는데 귓등으로도 안들었는지 자꾸 야구다트를 한다.



난 가끔하던 사격게임부터 시작

돈을 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넣고 하는 비비탄 소총사격게임은 처음이지만 룰은 뭐 똑같다.

1,000원을 넣고 20발을 쐈다.

한개는 움직이는 표적이라 신기했다

조준경이 있어서 조준도 편하고 좋다라

근데 여기 총은 M16.

난 AK나 K2 조준열이 좋다. M16은 잘 모르겠더라구

그렇지만 여자친구에게 이런저런 핑계를 댈 수는 없는 법 ㅋ

혹시나 했는데 내가 졌다. 영점을 못잡아서 몇발 날린 것이 실수.

조준경 때문에 내 사격방법인 양안사격을 할 수 없다는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렇지만 역시나 이런저런 핑계를 여자친구에게 할 수 는 없는 법.

진건 진거다. ㅠㅠ

나 군대에선 나름 총 좀 쏜 놈인데 져버리니 딱히 할말이 없다.

펀치게임이 하고싶다는 여자친구님



그래서 펀치게임을 하러 갔다.

난 이런거 별로 안좋아한다고 너님이 하라고 했는데

버튼을 몇개 누르더니 당황한다 어퍼컷 모드라고 펀치기계가 앞으로 숙여진다!!

요즘 펀치 많이 좋아졌네

자긴 이런거 모른다며 나보고 치란다.

아랐다. 에라모르겠다 하고 쳤다.

으악!

손목에서 뭔가 부러지는 소리가 났다. 물론 나만 들리는 소리로

그러더니 점점 부어오르기 시작하면서 통증이 일어난다. ㅎㄷㄷ

놀러와서 손목이 나갔다

손목움직이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고 부어오르는 것이 느껴진다.

농구게임을 하고있는 여친이 나에게 해보겠냐고 말하는데 공을 집어 드는데... 이건 들고만있어도 아프다는 느낌이 든다.


망했다. 손목이 지대로 나간것...

밤세 손목이 아파서 끙끙댔다. 아무레도 부러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일요일은 아픔을 참으며 진통제로 버티고 월요일 아침부터 병원에 갔다


다행이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아파도 되는건가?

손에는 많은 뼈와 혈관 신경들이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하는 의학적 지식이 하나도 없는내가 생각해본다.

지금 수요일이니까 4일이나 지났는데도 너무나도 아프다. 다행이 오늘부터 젓가락질은 가능했다. 물론 엄청난 통증을 참야야 한다.

밥은 어떻게 먹을까?

왼손으로 먹는다.


내부자들에 이병헌이 된것같은 기분이 든다.

이병헌은 극중 역활이었으니 지금은 멀쩡하고

난 한 일주일이면 되지 않을까?

지금 한손타자 치다가 어깨아프면 두손으로 치고 손목아프면 좀 쉬었다가 다시 한손으로 치고 한다.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난 왜 자꾸 다치는거냐 ㅠㅠ

보드타다가 다리가 부러진 이후부터 왠지 자주 다친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착각이겠지만 이제 그만좀 다쳤으면 좋겠다

몸을 좀 튼튼하게 하면서 살아야겠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