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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대잔치

2017-04-03(월) 갑의횡포... 세입자도, 수강생도 모두 나약하다.

2017-04-03(월) 갑의 횡포에 죽어나는건 나 같은 서민들이다.


주말을 뿌듯하게 활기차게 보내고 출근을 했다.

상쾌한 월요일을 망칠만한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에 일어났다.

물론 내가 잘못 해논 것 때문에 혼나기도 했고


문제는 회사에 친한 동생이 였다.

최근 이사를 했는데 전집 집주이에게 연락이 온 것이다.

계약서의 날짜보다 일찍 나갔으니 복비는 세입자보고 내라고 한 것이다.


사건을 요약하면 이렇다.

1. 두달전 이사가겠다고 통보. 2. 일주일만에 새로운 세입자를 구했다고 통보. 3. 그날짜에 맞추어 새로운집을 계약. 5. 이사. 6. 계약기간보다 1달 일찍나갔음으로 세입자가 복비를 내라고 통보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예의상 이사하기 2달전에 계약이 만료되면 나갈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내가 권했다. 하루라도 일찍 이야기하는게 집주인한테 좋지 않겠냐며...

집주인에게 이사갈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1주만에 집계약하고 싶은사람이 나타났다며 4월에 집을 빼줄수 있다고 물어봤다고 한다.

이녀석은 괜찮다고 말하고 그때부터 급하게 알아보고 다니기 시작한다.

물론 그전에도 알아보고 있었지만 4월에 집을 빼주겠다고 한 후 몇일 후에 집주인이 계약했다고 알려왔기 때문에 당장 구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부랴부랴 새로운 집을 구했는데 전세대출을 받아야 했고 새로운 새입자의 요청으로 몇일 일찍 더 집을 빼주어야 했는데 돈은 계약한 날짜에 주겠다고 하여 새로운집주인에게도 양애를 구해야 했다.

이 착한녀석은 전집주인, 새로운 세입자까지 모든 요구 부탁을 다 들어준 아주 착한아이다.


그리고 오늘 잔금을 받기로 한날인데 어제 집주인이 갑자기 전화해서 계약기간보다 일찍 나갔으니 전세입자인 이 동생에게 복비를 내라고 한 것이다.


대체 이건 어느나라 발상이냐? 아니 그럼 처음부터 만기일에 세입자를 받던가? 이런식으로 나오면 하루만 늦게 먼저나가도 계약위반이라고 할판이네. 먼저 그렇게 빼줄수있냐고 물어본건 뭔데?


이 착한녀석이 화는 내는데 말을 재대로 못한다. 이놈 순딩이는 아닌데!

나갔따 들어오더니 반반씩 내기로 했단다.

자기 들어갈집 부동산이랑 나온 집 부동산이랑 합의를 봤단다.

전집 집주인 남편이 성격이 뭐같아가지고 그렇게 된거라고 사정 설명을 하더란다.

그리고 집주인 사모님이랑 통화했는데 반반이 어딧냐며 화를 또 내셨단다.

거기선 자기도 화내서 뭐라고 했다는데 이 순딩이 같은게 뭐라고 해봤자 얼마나 뭐라 했겠어?


왜 반반에 합의했냐니까 이런경우 안주고 나오면 집을 이상하게 썼느니 뭐가 고장났다느니 트집을 잡아 힘들게 하는 경우가 많단다. 그래서 그정도에서 합의한거란다.


퇴근하고 집에가는 길에도 이야기했는데 안타까울 따름이다.

원래 오늘 퇴근길에 전집 집주인에게 들러서 선물도 주고올 계획이 였다는데 주인은 이걸 알았을까...?

진짜 이게 갑의 횡포다.


또 학원 전액환불 해주기로 해놓고 안해준다.

고용보험공단에서 받아주기로한 서류는 존제하지 않는 서류였다.

난 당연히 공단쪽 서류는 학원에서 잘 알고있을거라 생각하고 당연히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나의 그런점을 노린 꼼수였던 것이다.


다시 천둥양을 불려나갔고 법무팀과 이야기 했다.

별거 없다고 쫄지말라 했는데 다행히 그런 문제는 안생겼으나 금액 재협상과 열정에 맞는 강의중에 선택하게 되었단다.

그래서 열정에 맞는 강의를 선택하고 그학원에 다시 다니기로 했단다.

하... 정말 착하게 성실하게 살면 그런사람만 당하는게 이세상 이치인가 보다.


그리고 법무팀이라는 사람은 원장선생님이 남편이라고 했다. 토요일에 같이왔던 날 찾았다 했다.

내가 몰아붙혔다고 따졌다고 얼굴이 보고싶었단다.


그런데! 난 맹세코 따진적이 없다. 아무리 내가 나에대해 생각하는거라 관대하게 생각한다 치더라도 한치의 의심도 없이 따진적이 없다. 난 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조율하고 그것 밖에 안했다. 말을 한 비율로 따저도 원장이랑 천둥양이 99%이상 말하고 난 1%정도 밖에 말을 하지 않아다. 거의 들어주는게 내일이 였다고!

모르는 부분 이야기하는데 내가 무슨말을 어떻게 하며 끼어들고 따지냐고!


열이 받는다 그사람들 찾아가서 내가 언제따졌냐고 따지는게 뭔지 보고여주려고 왔다하고 따지고 싶다.

천둥양이 그학원에 다시 다니기로 결정하지 않았다면 바로 찾아가 따졌을 것이다.


뭐, 뭐같이 착한 나는 이해는 한다. 

착고 외소한 나지만 일단 남자니까 가식적인 웃음으로 생글생글 들어와서

상담실에서 굳은표정으로 이야기를 듣고 있었으니 그것만으로 위압감을 주었을 수 있지.


그래도 짜증나네


핸드폰을 돌려준게 후회된다. 세상은 참 약자에게 슬프게 돌아가는 것 같다.

슬픔을 가진자는 더 큰 슬픔만 주는 것 같다.

슬픔은 나누면 배가 되는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