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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록

호안끼엠 주말 풍경 맥도날드에서 밥먹고 호수 주변 구경하기

호안끼엠 주말 풍경 맥도날드에서 밥먹고 호수 주변 구경하기


마사지를 받고 나오니까 배가 고프더군요. 뭐 먹을까 고민하기 귀찮아서 어제 잠깐 들렸던 호안끼엠 호수 남쪽 맥도날드로 가기로 했어요. 시간이 너무 일러서 그런가 사람이 너무너무 많더군요. 한 6시쯤이려나? 일단 전 올라가서 자리를 잡기로 했고 박군은 주문을 했어요. 자리가 너무 없어서 다른분들 테이블에 끼어 앉았습니다. 맥도날드 에서 다들 그렇게 앉잖아요.



한참을 기다리니 박군이 빅맥세트를 들고 옵니다.

"아, 맞다. 미리 세팅해 둘 걸"

셀프바에가서 각종 소스를 다 가져옵니다. 케찹, 머스타드, 마요네즈, 칠리, 허니칠리. 5~6개 정도 있는데 그냥 다 가져왔어요. 베트남 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은 셀프바에서 마음껏 소스를 가져갈 수 있는 곳이 많아요. 우리나라처럼 케찹만 있는 것도 아니고 다양하게 준비되어있죠. 소스를 다 가져오긴했는데 한국에서 먹던맛이랑 조금 씩 다르더군요. 케찹은 덜 시고, 머스타드는 닝닝, 마요네즈는 싱겁고 칠리, 허니칠리는 칠리가 들어있는지 안들어있는지도 모르겠고. 원재료가 달라서 인지 국가별 입맛이 달라서 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마요네즈 좋아하는 저는 마요네즈만 다 먹었어요. 나머지는 거의다 남겨버렸네요. 죄송요.



호안끼엠 맥도날드 에서 식사를 마치고 우린 호안끼엠 호수 주변을 돌기로 했어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거든요. 호안끼엠 호수 주변엔 주말이면 차량이 통제되고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합니다. 행사도 많이하고 관광객, 여행자들을 위한 장사도 많이 하구요. 또 여행자들이 여비를 벌기위한 버스킹도 많이 있어요.



여행을 왔으니 당연히 이런 것들을 즐겨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참여는 소심한 저로서는 무리였습니다. 관전만.

박군은 그냥 구경하는데 만족하는 듯 하더군요. 주변에 큰 관심이 두지 않았습니다.

듣기로는 호안끼엠 호수 주변에서는 처음 보는 사람들끼리 서로 어울려 노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고 해요. 우리나라로 따지면 헌팅을 하는건데 베트남은 헌팅이라기보다는 그냥 같이 노는 거라고 해요. 제가 돌아다니면서 삼삼오오 모여서 게임을 하고 노는 사람들이 오늘 처음 본 사람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제기차기가 있어요. 근데 방식이 축구공으로 하는 원바운드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여러사람들이 원으로 둘러 서서 재기를 서로 발로 차서 주고 받습니다. 잘하는 사람들은 큰원을 만들고 못하는 사람들은 작은 원으로 하죠. 전날 심야까지 이 제기차기하시던 분들 있엇는데 그건 핸드폰으로 찍어서 동영상이 없습니다.

계속 이야기하지만 날치기 당해서 폰으로 찍은 사진 동영상 다 없습니다. 클라우드에 동기화도 안되어 있더군요^^


여기서 문득 생각. 아니 이런사람들이 왜 여태까지 축구를 못했지? 박항서 감독님은 이런것도 생각하셨던 거겠지?

놀이로 이런 제기차기를 하는데 여태까지 축구를 못 했다는게 이해가 잘되지 않았어요. 물론 전문적인 기술이나 국가적인 지원이 없어서 그런걸수도 있지만요. 



무슨 생사일지 엄청 궁금한 행사였습니다. 마이크를 들고 계신 여자분과 그 옆 남자분이 커플노래를 부르고 파란옷 입으신 분들 등 사수의 사람들이 때창을 불렀습니다. 뭐 궁금하지만 그들만의 행사는 그들 끼리 즐기라고 나두고 저희는 이동



이동하려는데 훈남 발견 ㅋ 물론 이때는 발견 못했습니다. 동영상 돌려보다보니 있더군요. 화질은 액션캠으로 찍어서 전체적으로 구립니다. 분위기만 봐주세요. 분명 카메라를 의식하고 처다봤는데 그건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사진이라 패스했습니다 ㅋ



바닥에 가방 두고 계신분이 마술 버스킹을 하려는 외국인입니다. 지나가는 여자들에게 말을 겁니다. 여자분들이 호응이 좋고 여자분들이 모이면 쉽게 사람들이 많이 모입니다. 길거리 공연을 많이 해보신 분이네요. 사람이 안모여 있어서 저희도 그냥 갔습니다.



길거리에 해나를 해줍니다. 저게 10만동짜리 지폐인데 몇장인지 모르겠습니다. 10만동짜리 한장으로 추정됩니다. 동남아 물가에 비해서는 어떤지 모르겠고 한국돈 5천원이면 싼거 아닌가요? 준비된 사진이 엄청나게 많은걸로 봐서 주말마다 알바를 뛰시는게 아닐까 싶네요.



"스케이드보드 있어야되 없어야되?"

정말 부럽더군요. 기내 반입하려면 미니 크루즈. 위탁수하물로 붙히는건 크기 상관없죠. 집에 있는 스케이드보드가 생각나는 순간이었습니다.



대규모 잰가 군락. 여긴 그냥 다 높이만 쌓네요. 빼는거 없구요 어른키보다 높게 쌓으신분도 있었습니다. 애들대상입니다. 어른들은 애들을 위해서 하죠. 거리에 장난감 간식 파는 곳들도 많이 있는데 그건 그냥 뺐어요



라인댄스 추는 아이들입니다. 근데 길거리 공연에 기본을 모르는 것 같더군요. 뭐 즐기자고 하는거라면 충분히 즐기고 있는 것같아요. 동영상 편집하는 제주가 없어서 글로만 쓰려니 힘드네요 ㅋ 너무 길어요 동영상이 ㅋ



그림 그려주시는 분들입니다. 다른분 그림 그린거 봤는데 그냥 웃기더군요. 닮긴 닮았는데 짧은시간 막그린 느낌이라서요 ㅋㅋㅋ

그냥 있다는 것 정도만 알고 넘어갑시다. 이런건 정말 한국이랑 비슷합니다.



뭔가하고 봤더니 마피아 게임입니다. 죄져서 고개숙이고 있는거 아닙니다. 지나가는 사람들 붙잡고 마피아게임을 이렇게 대규모로 하다니 ㅋㅋㅋ 저희가 참석하면 외국인이라 말 안통하니까 제일먼저 죽었겠죠?ㅋ



확실하진 않지만 왕게임으로 추정됩니다. 왜냐면 남녀두분은 표정이 않좋은데 다른 분들 표정이 다들 너무 신나보였거든요. 확인은 불가합니다. 아는사람 댓글좀요.



개인적으로 좀 당황스러웠던건 이분들입니다. 여행자로 보이는 여성두분. 한분은 백인이고 한분은 스페인쪽 남미쪽분인 것 같았어요. 저 갈색 박스에 프리허그라고 적혀있고 바닥에 둔 흰색 종이 돈이 있었습니다. 프리허그를 하고 돈을 받으면 유료인데 ㅋㅋㅋ 왜 프리허그죠? 기부하는 건 아니실테고 여행경비 버시는 것같은데 제가 너무 세상에 찌들었나요?



여행자분들로 보이는데 악세사리를 만들어 팔고 계십니다. 짐이 가벼운게 어쩌면 여행자가 아니실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긴 하더군요. 그래도 어째든 부럽습니다. 베트남에서 외국인으로서 살고계시고 돈을 벌고 계시니까요.



이게 짐베 던가요? 일렉트릭 짐베? 팁박스 두고 연주하시는데 이분 괜찮더군요 하지만 저는 잠깐 보고 듣고 돌아갔습니다 ㅋ

정말 외국사람들은 배낭여행을 하면서 돈을 버는것이 자연스러운 일인가봐요. 여행기간이 길다보니 자연스런운 일이겠죠? 저는 이런 그분들이 부럽네요. 저도 하고싶은데 재주도 없고 용기도 없네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