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퐁 자유여행 - 하이퐁 출국, 그리고 비엣젯 기내식
2017/08/20
우린 황과 루비랑 눈물의 이별(?)을 하고 하이퐁 공항으로 갔어
하이퐁 공항에 들하가려면 공항 피를 내야하는데 이건 출국할때 공항으로 들어갈때 내는거야
그러니까 하이퐁에 입국할때 공항세를 요구하는 애들이 있으면 그건 구라치는거야
근데 입국할때는 상쾌하게 시작하고 싶어서 싸우려고 하지 않지
기사들이 이것도 노리는 건가?
하이퐁 공항에서 비엣젯항공으로 출국시에도 짐 무게를 제진 않았어
이유는 잘 모르겠네
아직도 규정은 있는데 말이지
우리는 출국장에와서 면세구역으로 이동했는데
ㅋㅋㅋ 시간이 늦어서 그런건지
아직 입점된 곳이 없어서 그런지
거의다 비어있었어
그래도 열린 곳을 찾아 주머니를 털어
술을 한병씩 샀어
내가산건 맥켈란 시크릿 오크
싱글몰트 위스키고 15년산 쯤 되는거라고 하더라구
대충 한화로 10만원쯤 주고 샀는데
한국면세점에서는 8만원정도라고 하더라구 ㅜㅜ
우리는 편의점 같은곳에서 겁나 비싸게 맥주를 사서 한잔씩 했지
"대기시간이 기네, 좀더 있다 올껄 그랬나?"
"더있었으면 비행기 놓쳤을거다. 살림 차리고 안들어갔을껄 ㅋ"
이런 시덥잖은 이야기를 하면서 비행기 시간만 기다렸어
내가 출국시에 비상구자리 예약한줄 알았는데
아무레도 내가 예약하다가 실수를 한 것 같아
비상구자리가 아니더라구
사람이 많이 안타면 다른자리로 옴겨 편하게 가고싶었는데
불행이도 만석 ㅠㅠ
맥주를 몇잔 먹고 비행기를 탓더니
뜨다마자 바로 잠듬
자리가 불편하니 어쩌니 뭐 필요없다 그냥 꿀잠이었다
그러다 기내식 나눠주는 소리 냄세에 일어나서
배가고파 시킨 스파게티
이게 소고기였나 되지고기였나?
아무튼 소스에서 향신료 냄세가 나긴 하지만
많이 세진 않아서 먹어줄만은 했던걸로 기억해
술에 취해 잠에취해 기억은 거의 안나
먹고 또 바로 잠들었고 ㅋㅋㅋ
몇시간후 인천공항에 도착
세관에 무언가를 신고할 물건을 가져오지 않았어
진짜 배낭여행 급으로 옷맨 챙겨가서 놀다왔거든
흔히 사오는 술과 담배도 안사가지고웠어
우리는 위탁 수화물도 없었으니까
아 하이퐁 공항에서 산 면세 위스키가 있긴했구나
1병이니까 패스 하고 안한거구나 ㅋㅋㅋ
이때는 평창동계올림픽 전이지
6개월전이지만 공항이니까 광고하는거지
새벽 4시에도 붐비는 입국장
정신없어서 흔들리는 카메라 ㅋ
겜돌군은 리무진 버스
난 지하철
우린 입국장에서 헤어졌어
드디어 나는 갔다온지 9개월만에 하이퐁 여행기를 끝내는구나
수고했다 오공아 ㅋ
RealOG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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