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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록

하노이 야시장 잘 알아보고 삽시다

하노이 야시장 잘 알아보고 삽시다


호안끼엠 호수 북쪽에 열리는 호안끼엠 야시장 당연히 야시장이니까 밤에만 열리고 중요한건 주말에만 열린다는 것! 평일에 가서 찾으면 없어. 우리 여행기간이 다행이 주말이 끼여서 이 날이 일요일이여서 방문을 하기로 했지요. 근데 첫날도 비가 오더니 이날도 비가 오더라고 조금씩 뭐 맞아도 상관 없을만큼 내리고 있어서 그냥 맞았어.



호안끼엠 맥노날드에서 걸으면서 오다보니 어느세 북쪽까지 왔고 그냥 걷다보니 야시장을 만났어. 우리가 호안끼엠 야시장을 만난곳은 끝쪽이야 입구는 호안끼엠 호수 분수대 있는 곳에서 시작해. 서울식당있고 레전드 비어가 있는 그건물 앞에 분수대가 있어요. 분수대에서부터 맥주거리까지 야시장입니다.

처음 우리가 만난 상점은 선그라스였어요. 평범한 것들부터 신기한 것까지 동대문이나 관광지가면 볼 수있는 딱 그정도의 선그라스들이었습니다. 한국은 아무리싸도 만원이잖아요. 비싼건 3만원까지 하고 여기는 10만동부터 시작합니다. 한화로 5천원 부터라는 거죠.

야시장 이런데 많이 왔다갔다하신분들에게는 물건 자체는 평범한 시장이에요. 그래도 짝퉁이 많고 가격 알아보는게 재미나죠. 보조배터리, 이어폰, 블루투스 이어폰, 핸드폰 케이스 이런것들 있어요. 닥터드레도 있어요. 가품이겠죠? 그래도 겉보기 박스는 진짜 똑같습니다.



요즘 에어팟이랑 같은 디자인으로 나온 이어폰 잘나가잖아요. 여기도 그거 있어요. 근데 느낌으로는 짭짭프로 같은 느낌?ㅋ 모르는 사람 꽤 있어서 하나 예를 들어 알려드리면 고프로 처음 나왓을때 잘나갔잖아요. 그때 중국에서 액션켐을 만들었어요 SJ2000부터 SJ6000까지 인가 나왔는데 암튼 이 모델을 짭프로라고 불렀어요. 그때 고프로가 60만원 대였는데 이게 20만원 언더로 살 수 있고 성능이 대충 좀 오바해서 비슷했죠. 그래서 이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다보니 짭프로에 짭이 나온겁니다. 고프로와 짭프로는 급이 다른 같은 종류에 다른브랜드 상품인데 짭짭프로는 짭프로 이미테이션인거죠 ㅋㅋㅋ 짭프로 이후 제품들에게는  '대륙에 실수' 라는 별명이 붙었죠. 



그러니까 여기에 있는 제품들 샤오미 보조베터리라 하더라고 샤오미 보조베터리 모조품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인형뽑기 기계에서 샤오미 보조베터리를 뽑아서 분해해봤더니 베터리대신 모래가 들어있었다 뭐 이런이야기 들어본적 없으신가요?ㅋ 아무튼 여기서 전자제품은 싼맛에 사는거지 좋은 제품사는게 아닙니다.

근데 이런걸 아는 제가 여기서도 당했네요.

의류는 여기서 사는게 재밋는것 같아요. 이미테이션 퀄리티 말고 옷에 질, 옷감따저보면 가격은 싸고 질은 좋습니다. 무지흰티나 살까 하고 보고있었죠. 한국에서는 만원에 한개? 아님 두개 사잖아요. 여긴 4벌 살수있어요 ㅋ



"김양 선물사가자"

만만한 향수를 고르기로 했습니다. 뭔가 좀 수상해 보이긴 했지만 향도 괜찮고 적당히 괜찮아 보였습니다. 

"어? 뭐냐 이거 뭐 이물질이 이렇게 많냐?" 

"이물질이 아니고 기름입니다. 향수에 기름이 뜨는거 이상한거 아닙니다." 

"이거 왜 라벨이 똑바로 안붙어있냐?"

"수상한데...향은 괜찮았는데 이거 B품인가? 그런거 있잖아 제품 검사하고 탈락한 제품들"

여기서 눈치챘어야 되는데 그냥 넘어갑니다. 그러다가 수상해서 제가 아는 향을 찾아봤습니다. 

"이거 이 냄세가 아닌데...?"

샤넬 넘버 5 어릴적에 썼던 향수라 기억합니다. 75mm는 맞는데 50mm향이 다릅니다. ㅋㅋㅋㅋ

이때 그냥 갔어야되는데 파시는분이 같은향이라고 우기셔시는데 ㅋㅋㅋ 아무리 향을 잘몰라도 아닌건 아닌거니까요.

박군은 여기 남자향수 모든냄세가 다 똑같다고 합니다. 만들어낸건가?ㅋ

박군은 냄세가 다 같다고 불평하더니 하나를 고릅니다 ㅋㅋㅋ 그나마 가장 비슷향을 고르지 않았나 싶어요.

저도 잠깐 고민하다가 그냥 75미리짜리 하나 삽니다. 어째든 맏던 냄세랑 같은 냄세니까요.



그리고 가격이 너무 싸거든요. 22만동. 한국돈으로 만천원입니다. 방향제로 써도 괜찮겠다 싶어서 샀어요. 

갑자기 비도 많이오고 해서 후딱 사고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이 이야기는 어디서 들었더라...? 아무튼 야시장에서 파는 향수 다 페이크 입니다. 비슷한 향을 제조해서 만드는 거에요. 그러니 뭐가 들어갔는지 알 수 없음으로 피부에 사용하지 마세요. 지금 페이크 샤넬넘버 파이브는 화장실 방향제로 사용중입니다^^

김양 선물은 안사온셈 치기로 했습니다^^ 주고도 욕먹는 선물은 안하는게 났죠 ㅋㅋㅋ

그리고 조그만 핸드폰용 삼각대도 하나 샀어요. 액션켐에 쓸려고 산건데 한국에서도 가끔 사요 한국에서 사면 싼곳은 5,000원 비싼곳은 10,000원에 파는 삼각대 입니다. 여기서는 5만동. 한화로 2,500원 주고 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