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자유여행! 둘째날 - 통일궁 에피소드(적선거부,핸드타올)

2017-05-17 ~ 2017-05-21 베트남 호치민 자유여행 - 3박 5일

 호치민 자유여행! 둘째날 - 통일궁 에피소드(적선거부, 핸드타올)

매표소를 갔는데 앞에 할머니 한분이 인상을 쓰고 계시더라

날씨가 더운건 현지인도 어쩔수 없구나 라고 생각했어

나올때 뭐라뭐라 우리한테 말했던것 같기는 한데 난 기억이 잘안나 ㅋㅋㅋ

동영상보니까 딱 구걸이네 ㅋㅋ

박군이 구걸하는 이분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1,000동을 줬다더군

더 큰 목소리로 욕을 하셨데 ㅋㅋㅋ

아마 박군은 천원을 생각하고 천동을 줬겠지 ㅋㅋㅋ

근데 50원이잖아 ㅋㅋㅋ

여기 쌀국수 싼데가서 먹어도 2,500원은 할텐데 50원준거면 ㅋㅋㅋ 

욕먹을만하네 ㅋㅋㅋ

우리 차가운 도시 여자 김양은 깔끔하게 무시하고 가는군

이렇게 김양이 지나간 후에 박군이 돈을 줬다고 하더군요 ㅋㅋ

그리고... 그노메 핸드 타올...

도착한 날부터 내가 들고다니는 손수건을 보고 하나 사고싶어하더라

그래서 여기저기서 구해보려고했는데 없었어 ㅋ

그래서 그노메 핸드타올 물어보고 다닌다고 우릴 귀찮게.....?ㅋ

지하에 기념품 샾에서 박군이 폭발한 땀샘을 제어하기 위한 손수건을 샀어 ㅋ

가격은 20,000동(1,000원)

어째든 손수건 샀다고 좋다고 화장실가서 물에 젹서 왔는데...

밖에서 기다리는 우리를 보지 못하고 다른곳으로 가버려서...

우린 박군을 잃었지...

화장실 앞 모퉁이 화장실에서 바로보이지 않는 의자에 앉아 기다렸는데 

이놈 나왔을때 우리가 없으니까 그냥 관람하러간거야

진짜 한 30초만 찾아보고 가지...

이 넓고 단순한 공간에서 박군을 잃어버리고 김양이랑 나랑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물론 납치나 뭐 이런걸 걱정한건 아니다 ㅋ

박군이 돈을 다 들고있었거든 ㅋㅋㅋ

이 단순하고 넓은 공간에서 박군을 어떻게 찾지???

박군은 오늘도 폰을 안가져나옴!

로밍도 안됨 데이터도 안됨

하... 이 넣은 통일궁에서 어떻게 찾냐...

한 10분 쯤 찾아 헤메는데 더우니까 짜증 나더라

1층 입구에 있으면 만나겠지 하고 기다리고있는데

박군 나타남

태연하게 혼자 2층 보고왔다고 하더라

그래 너 찾았으면 됬다

"그럼 우리 2층 구경하러 갈까?ㅋㅋㅋㅋ"

"나 지금 보고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