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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록

하노이 호안끼엠 심야 나들이(헌팅 성공???)

"근데 여기 오다가 뭐 봤어?"

"아니 암것도 안보이던데, 일단 주변좀 돌아볼까?"


주변을 슬쩍 돌아봤는데 아무 것도 없어요. 그냥 불다 꺼져있고 가로등 말고는 켜져있는 곳이 없음. 숙소 앞에서 보이던 길거리 음식 파는 곳이 있길레 일단 거기부터 가보기로 했어요. 거기서 먹으려는건 아니고 거기 잇는 사람들에게 열려있는 편의점이 어딘지 물어보려구요. 박군이 워낙 까탈스러워서 이런데서 절대 안먹습니다


"근처에 맥주 살곳이 있나요?"

"없어요 호안끼엠 가야되요"


친절한 베트남 여성분이 대답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얼굴만큼 마음씨도 이쁘시네요. 베트남은 역시 친절해요.


"여기서 호안끼엠까지 얼마나 나와?"

"한 20만동? 적당히 눈탱이 맞고 부담안가는 금액이야. 싸게 가려고 쇼부쳐도 되는 이시간에 우리가 피곤하게 그럴필요 없잖아."



쇼핑몰 앞 택시기사에게 호안끼엠 얼마냐고 물어보니까 10만동을 부르더라구요. 민망하네 20만동이라했는데 10만동부르네요.

갑자기 등장하는 아까 그 배트남 아가씨

택시기사랑 쏼라쏼라하더니 15만동이면 간다고 하나에요.


뭐지? 왜 금액이 더올라가지? 우리를 편의점 앞까지 데려다주겠다고 하고 돌아오는 비용까지 포함한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요. 일단 우리는 원웨이로 10만동에 가자고 했더니 택시기사에게 말을 전해주더니 콜하네요. 다음날 안건데 차가 막혀도 10만동은 안넘어요. 적당히 10만동이 적정한 것 같습니다.



박군은 너무 고맙다며 사례하고싶다고 번호를 달라고 했어요. 착한 베트남 아가씨 번호를 주네요. 연락처는 받았으나 박군 여행내내 연락을 했지만 다시 만나는 일은 없었습니다. 뭐 사이버러버 라고 치죠 ㅋ


차로 약 5분 10분여를 달려 호안끼엠 주변 불켜진 써클케이 편의점에 새워줬어요. 써클케이는 24시간 편의점이에요 호안끼엠주변에 대충 100개쯤 있어요. 그치만 그냥 편의점만 들리긴 아쉬우니까 룩킹어라운드 하러 호안끼엠 호수 앞까지 갔어요.



한바퀴 주욱 돌아보는데 진짜 연곳이 하나도 없음더군요. 맥도날드 열었는데 맥도날드는 3시까지 영업한데요. 

오늘이 날짜상으로 일요일. 시간으로는 AM 2:30 정도. 다음날 안거지만 맥주거리 근처는 3~4시까지 영업해요. 문 닫어놓고 비공식적으로 말이지요. 우리는 몰랐으니까 호안끼엠 호수 주변만 빙빙 돌았죠. 호수 주변에 몇몇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있긴한데 그들만에 리그 느낌이 나서 전혀 끼여들지 못했어요. 우린 영어도 별로고 벳남말을 한마디도 못하니 말붙이기도 힘드니까요.



한참을 그렇게 한바퀴 반쯤 돌고 이제그만 돌아가기로 했어요. 주말이라 뭔가 행사를 한 흔적이 있긴한데 우리가 문닫은 행사장에서 뭐 할 수 있는 할만한 것들도 없다보니 그냥 돌아가는거죠. 가까운 서클케이가서 대충 장을 봤죠. 안그래야되는데 한국라면 댕기데요 ㅋㅋㅋ 그래서 한국라면 몇개랑 과자랑 맥주 종류별록 픽해서 집으로 복귀 간단하게 먹고 마시고 잘려고 햇는데 해뜨는거 보고 잤네요.


내일 스토리는 내일 다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