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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록

하노이 호텔 말고 에어비엠비 이용하기

하노이 호텔 말고 에어비엠비 이용하기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서 클룩 픽업 택시를 타고 30분 정도 달려 우리의 첫번째 숙소인 미팍 쇼핑몰에 도착했어

2박에 6만원인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에! 투룸에 28층!

뷰도 엄청 좋을 것 같고 이건물에 쇼핑몰이 있어서 슈퍼나 기타등등 너무나도 매력적인 곳

예전에 사진은 겁네 이쁜데 실제로 안그런 곳이 있어서 솔찍히 좀 걱정했고

에어비엠비 처음 이용해보니까 걱정되기도 했지만 일단 싸니까 그냥 결제했어요.


에어비엠비 처음 사용하는 사람은 시스템부터 적응이 잘 안될거에요.

방고르고 예약하고 결제하는 건 똑같은데 대체 체크인을 어떻게 하는걸까…?

앱에 설명이 다 되어있는데 어디있는지 메뉴를 모르니까 한참을 헤멧어요.


“이거 누루면 되는거아냐?”


체크인 하기라는 버튼이 있는데 그걸 못보고있었음;;

버튼을 누루면 거기에 어떻게 체크인 하는지 차분히 설명되어 있더군요.

제가 예약한 방은 집전체를 빌리는 것이기 때문에 집주인을 만나서 체크인을 하지 않아요.

또 제가 체크인하는 시간이 AM 02:00 이였기 때문에 집주인에게 연락하기도 너무 늦은시간



일단 설명을 읽어보니 입구로 들어가서 우체통에 들어있는 카드키를 이용해서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서

집 문앞에서 호스트한테 연락하면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준다고 적혀있네요

사진을 활용해서 친절하게 적혀있었습니다.


클룩 택시기사가 우리를 내려준 곳은 미팍쇼밍몰 입구 바로 옆에 주차장으로 들어가면 경비가 서있어요.

주차장 안 아파트 입구 현관에서 친구랑 한참을 폰을 보면서 서있으니 경비가 와서 저희에게 말을 걸더군요.

문제는 경비가 영어를 전혀 못하고 우리는 벳남말을 전혀 못한다는 것 ㅋ



한 10분쯤 머리 싸메고 있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호스트에게 전화를 했죠.

시간이 너무 늦어서 그런가 안받더라구요.


“근데 사진에서 본 입구랑 여기랑 다르잖아. 뒤로 한번가볼까?”


엡에서 체크인을 하면 체크인 방법이 나오는데 거기 나오는 입구사진이랑 저희가 있는 입구가 달랐어요.

쇼핑몰이 있는 대형 주상복합아파트는 입구가 보통 한개가 아니죠.

왠지 사진 속 입구가 이 건물 다른 쪽에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기서 멀뚱멀뚱서서 폰만 바라보고 있는 것 보다는 한바퀴 돌아보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죠.



“어? 여기다!”


건물 뒤로 돌아가니 사진 속 입구가 나옵니다!

발걸음이 빨라지고 신이나기 시작합니다 ㅋㅋㅋ

입구로 들어가서 우편함을 찾고 거기서 봉투안에 든 카드키를 발견합니다!

이쪽 현관에도 가드가 서있더군요 

가볍게 “신짜오~” 한마디하고 카드키로 현관으로 들어갔죠.

우리나라 고급 오피스텔이랑 똑같이 생겼습니다

이런 곳에 단돈 3만원에 묵다니!


우리방을 찾아서 입구에 도착했는데 문이 안열립니다.

아무렇지 않게 카드키를 번호키에 데어보았는데 반응이 없습니다.

이 카드키는 현관만 여는 용도 입니다.


다시 앱을 열어서 이것저것 보다보니 호스트가 저에게 보낸 메시지가 있더군요.

‘몇시에 체크인하는지 알려달라’, ‘방 비밀번호는 135…”

135를 눌렀는데 안열립니다…


‘우린 지금 체크인 할거야. 비밀번호 알려줘!’


라고 보냈는데 전화도 안받는데 메시지를 읽겠습니까?

박군이 뭔가 계속 문자를 보내는데 답이 없더군요

잘로 아이디도 받아아서 잘로로도 연락하는데 대답이 없네요 ㅠㅠ


“분명 4자리 이상일텐데 왜 '…'으로 표시되는거야!”



그렇게 여기서도 한 10분 보냈나? 박군은 문앞에서 시름하면서 메시지를 보냅니다.

그러다 문득 머리속에 떠오르는게 있습니다.


“야, 나와봐”


1, 3, 5, 7 # 띠리리~


“뭐야 어떻게 연거야?”

“몰라, 그냥 135 다음에 7일것 같았어”



따라따라단~ 따라다라단란~ 따라단~ 따라단~

드디어 러브하우스(?)입성!


“후기가 구라가 아니었어! 졸라 좋아!”


넓은 방, 투룸, 화장실도 2개, 주방도 있고 기본적인 식기도구들도 있고 밥도 해먹어도 되고 뷰도 겁네 좋지만

시간이 시간인지라 보이는건 없음. 서울 아님 2시에 켜져있는 조명은 가로등뿐 ㅋ

다만 수건이 여유롭지 않았음

대충 짐을 풀고나니 뭔가 아쉽더군요


“잘거야?”

“그렇지? 맥주한잔 할까?”


그렇게 우리는 AM 02:00 하노이 첫째날, 여행 둘째날 진짜 여행을 시작합니다 ㅋ


포스팅하려고 웹으로 에어비엠비 들어가니까 웹으로는 비번이 나오네요.

모바일로봤을때만 안나온거였어요.

다시 모바일로 들어가서 확인하고 싶지만 확인 할 방법이 없네요

왜냐구요? 저는 셋째날 핸드폰을 날치기 당해서 지금 폰이 없거든용 ㅋ

보험 접수는 일단 해놨고 서류제출해야되요 처리가 잘되길 빌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