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기록

​하이퐁 자유여행 - 비오는 거리 걸어보자(다신 그러지 말자) - 거리 걷기(2017/08/17)

​하이퐁 자유여행 - 비오는 거리 걸어보자(다신 그러지 말자) - 거리 걷기(2017/08/17)


구글지도로 현재위치 확인해보니까 

번화가랑 그리 멀지 않아 보였어

(가보고알았지먼 번화가도 아니었어...)


비도 거의 그쳤고

구글지도로 걸어서 40분 정도면 도착 할 것 같았어


그리고 먹고 싶어하던 분짜가 길거리 음식이니까

걷다보면 보일것 같았어

(이것도 착각이었지....)


우리가 분짜를 먹고 있는 동안 

비가 완전히 그칠거라고도 생각했고



그래서 우리는 걷기로 함 ㅋ

 


핸드폰 개통한 곳을 나와서 

바로 조그만한 강을 지나갔는데

주변에서 꽃을 많이 팔더라

아무레도 불교영향이 많아 그런것 같아


겔돌군이 날 신경쓰지 않고 가는 바람에 

사진은 찍지 못했어 ㅠㅠ


“겜돌군 사진찍는다고 나좀 신경써주면 안되겠니?”

“찍어, 난 갈갈테까”


ㅡㅡ;;



거리 풍경은 나쁘지 안았어

우리네 사는 곳 같았어

사람사는 곳은 다 똑같나봐


베트남의 인도는 한국처럼 평평하지 않아

보도블럭이 깔려있지만 곳곳에 블럭들이 

빠져있고 깨져있었어서 

전체적으로 바둑이 울퉁불퉁해


그리고 비가 온덕분에 

이곳들에 모두 물웅덩이가 되어있었어


이것들을 피해서 걷다보면...


지쳐...


또 곳곳에 부비트랩이 설치되어잇어

분명 멀쩡하게 생긴 블럭을 밟았는데

블럭이 눌리면서 블럭사이로 물이 튀어나와

블럭 밑에 물이고여있다가 눌리면 나오는거야 ㅠㅠ


난 슬리퍼에 반바지라 그나마 괜찮았는데

갬돌군은 밟을때마다 욕을 했지...

천 신발과 긴바지가 

구정물로 색이 바뀌고 있었거든ㅋ



 

과일가계들을 지나 걷다보니 

로터리가 나오고 길거리 음식을 파는 곳들이 보였어



 

분포(쌀국수)랑 꼬치를 파는 것 같았어

배가 고파서 잠깐 고민 했지만 

내가 먹고싶은건 분짜니까 패스!!!

로터리에는 모퉁이에 쇼핑센터같은 게 있었어


“그냥 여기 들어가서 먹을까?”

“네가 길거리 음식 먹고 싶다며, 분짜 먹자며, 또 나오겠지”



뭐지? 

이자식 이런 놈아닌데?

정말 오랜만에 이녀석이 나를 배려해주었다 ㅋ

여기 저기 분짜를 파는 곳이 있을 법한 곳들이 많이 있었거든

이런 골목 안쪽이라던가...


덕분에 우린 고생했지...

너무 많이 걷게 되었거든

겜돌군! 니가 그때 그냥 평소대로 암대나 가서 먹자고 했어야지!


로타리에서 번화가로 예상되는 곳으로 발길을 돌렸어

이쪽길엔 딱히 인도가 없는데

엄청 큰 트럭들이 수 없이 돌아다녀

아무래도 항구도시다 보니 물류 트럭들이 많아


대형 트럭들이 옆으로 지나갈때마다 겁을 먹게 되 ㅠㅠ

인도가 없으니 바로 옆으로 스쳐가는 기분이 들어

사람 옆으로 지나가는데도 트럭들이 속도를 줄이지 않아



 

길거리에서 만난 pc방 ㅋ

역시 뭔가 친숙하다 ㅋㅋㅋㅋ

근데 여긴 pc방 안에 오토바이 주차가 가능하네 ㅋㅋ


우리가 갔던 곳과 같은 전자제품 가게

걷다가 여러곳을 발견했고

애플 제품 파는 매장들 참 많더라

굳이 거기 안갔어도 됬었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친절하다거나 의사소통이라거나 그런걸 생각하면 우리가 갔던곳이 참 좋았던 것 같아

배트남 분들이 대부분 친철하고 착해서 어딜가든 상관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긴해 ㅋ



한참을 걷다보니 이길엔 길거리 음식이 없을거란 생각이 들더라

대형 덤프트럭 물류트럭 돌아다니는데 음식을 팔겠어?


그래서 골목으로 들어갔어

여기도 길거리 음식을 팔것같진 않더라

온통 가라오케 뿐...

베트남 가라오케는 그냥 술파는 노래방이야 이상한거 생각하지 말도록 ㅋ

물론 그런 곳도 있다고는 들었으나 나는 정보가 없음 ㅋ


여기서부터는 오기가 생기드라

내가 오늘 길거리 분짜 먹고만다!!!


들어온 골목엔 없었어...


계속 걷다보면 경기장이 하나 나와

하이퐁에서 왠만한 큰행사는 여기서 한다고 해

지친 우리는 경기장 옆 길로 걷기만 했어



 

 


그리고 그옆으로 호수가 있고

그 길을 따라 계속 걸었어

오기전에 찾아봤을때 호수 안에 섬처럼 있는 곳이 체육센터 같은 곳이라고 하더라고


어떤 곳일지 궁금하지 않았어

우리 계속 더 걸었어


이제는 오기뿐...

서로 대화도 하지 않고 걸었어

난 무심하게 사진이나 대충 대충 찍고있고...


진심 배고프고 다리 아프고 너무지쳤어 ㅠㅠ


이때는 이 낚시하는 아저씨 부럽더라...

먹을걸 낚고 있잖아 ㅠㅠ